3D융합산업협회는 3월 27일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개최된 VR·AR 세미나를 통해 가상현실의 현재부터 2020년도 이후의 미래모습을 제시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은 산업용 VR시장 부문이 기존 게임, 엔터테인먼트 시장규모를 2021년부터 제치고,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VR 초기시장은 VR교육·훈련시스템의 도입으로 기존 대비 34.5%의 생산성 향상과 통상 7년에서 4.5년까지 단축가능한 교육·훈련기간 등의 요인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도부터는 뇌파+VR을 활용하여 하반신 마비환자의 감각을 재생시키거나, 중풍환자의 新치료요법이 실시 될 것으로 예측된다.

제이에스씨 이세환 연구소장은 교육분야의 VR시장은 가상체험을 통한 학업성취도 향상, 불가능한 일을 가상으로 체험, 양방향 소통 교육 등의 요인으로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유망 기술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했다.

직접 경험하기 힘든 동화, 우주공간, 유명박물관, 유적지 등을 VR·AR교육솔루션을 통해 일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서 접목·활용 중이다.

2020년 이후에는 교실에서 키오스크형 VR시스템, AR기반 빔프로젝터 등 VR·AR기술을 활용한 교육솔루션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남종 교수도 의료분야도 의료의 질 향상, 의료과실 최소화 등을 목표로 VR·AR기술을 적극 활용 중이며 향후 시장이 크게 커질 분야로 예측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외과 수술 교육을 위한 VR 수술영상(‘15년), 복강경, 로봇 등 첨단 의료장비 교육을 위한 VR시뮬레이터(‘16년) 등을 활용 중이다.

2020년 이후에는 기존 단방향 보행재활훈련시스템에서 360도 전방향 보행이 가능한 몰입형 VR보행재활훈련시스템을 개발하여 의료현장에서 실제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3D융합산업협회가 본 개발과제을 협업 중이다.

그 외에도 사람의 정신, 감성 등 복잡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분야에도 VR·AR기술이 접목되어 정신건강증진 VR솔루션, 심리치료 VR솔루션 등이 삶의 질 증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D융합산업협회는 3월 27일 2018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VR․AR 뿐만 아니라 3D프린팅 등 융합산업분야의 활성화와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주요 의안들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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