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내년부터 GS칼텍스가 구입하는 해외 원유를 5년간 장기 운송한다. 두 회사는 2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원유 장기운송계약에 서명했다.

현대상선은 2월 1일 GS칼텍스와 VLCC 2척에 대한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상선은 2019년 7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약 5년간 총 1900만톤의 원유를 중동에서 한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상선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2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정부의 해운산업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건조된 신조 VLCC 선박이 해운·조선의 시너지 효과를 넘어 국내 화주와 장기 운송 계약 체결로 연결됨으로써 해운-조선-화주 간 상호 협력으로 이어진 첫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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