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비 회수할 유일한 방안이 전기사용 절감, 함께 포함시켜 개발해야

스마트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이다. 사람의 동선을 적게 하고 판단을 용이하게 하는 등 인간의 편의를 위주로 한 효율과 에너지의 효율 등 두 가지를 추구해야 하는데 이 중 에너지의 효율향상이 매우 중요하다.

투자비 회수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홈의 실질적 투자비회수는 전력의 절감으로부터 회수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스마트홈의 종합적 추진에는 전력산업계의 기술협력이 근본 바탕으로 삼아야만 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많은 센서와 빅테이터 인터넷 CCTV 등을 달아 편리하고 안전하며 실시간 체크가 되게 하더라도 전력이 절감되지 않으면 경제성이 없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번에 산업부가 스마트홈 서비스시장 확대를 통해 IoT가전산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자 야심적인 계획에 착수했으나 전력산업분야의 참여가 빠져 있어 안타깝다.

산업부는 백운규 장관 주제로 지난 16일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서 산학연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IoT 가전 및 스마트홈 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IoT가전산업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업계로 참석시킨 이들이 광주광역시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대유위니아, 쿠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H공사, 코맥스, 현대통신, 에스원, 와이즈넛, 전자부품연구원, 전자진흥회, 스마트홈 협회 등 20여개 업체들이었다. 전력관련 연구기관이나 업체 단체 등은 완전 배제돼 있다.

가전제품과 이들을 연결하는 인터넷 기술업체 뿐이다. 전력의 중요성은 완전 무시돼 있다. 모든 가전기기들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아무리 좋은 기기들이라도 전기가 많이 들어 가면 외면받는다.

한전만 해도 전력정보표시장치 등을 대한민국 전체 가정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붙여 나가고 있으며 전기산업진흥회, 조명단체 등에는 수많은 전기관련 업체들과 메타기 센서를 이용한 전력제어 업체 스마트조명업체 등이 포진돼 있다.

한전의 전력정보표시장치는 각 가정에서 쓰는 전기를 분석하여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누진제 에 걸리는 지 등을 알려줘 효율적 전기사용을 유도한다.
이를 각 가전제품의 전기소비와 연계하여 냉장고 TV 전기밥솥 조명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전력사용치까지 제시토록 하며 제품별로 전기실사용량을 비교 분석해 주도록 한다면 더욱 더 스마트한 홈이 될 것이다.

당연히 전력정보표시장치 등은 IoT가전산업에 포함되어 같이 병행하여 협력 연계하며 연구개발되어 나가야 한다.

스마트홈은 가정 내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전체 가정에 쓰는 전력양을 수집 분석하여 공동 전기사용량과 함께 각 가정별로 분석되어 효과적인 전기사용이 되도록 방안을 도출하여 추진을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력제어기기들과 전기사용자동분석 소프트웨어 등이 함께 병존해 나가야 한다.

스마트홈에는 전력기술이 근간임에도 배제돼 있다는 것은 다시한번 되돌아 짚어 보아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한시바삐 한전과 관련 전력산업계를 포함시켜 함께 팩키지로 개발되어 글로벌 스마트홈이 되도록 이왕지사 크게 나아가야 할 것으로 촉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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