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 EPCM 회사 등극, 5년간 풍력 300MW 건설”

앙골라, 브라질, 카타르,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서 성공
경남 최초 에덴밸리리조트에 3MW 대명풍력발전소 건설
전남 최대 풍력발전단지 영암풍력발전 20기 40MW 가동
강원 고원풍력, 경남 거창풍력, 경북 포항풍력 추가 건설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 활로 개척

“우리 회사는 고객을 위한 최상의 가치창조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원가절감 및 품질향상 그리고 지속경영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를 포함한 세계의 현 상황은 불확실성이 대두하고 있음을 직시, 이를 타계하기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사업 또한 이런 노력의 일환이며 올해에는 풍력발전사업에 대해 박차를 가함은 물론, 연료전지사업분야의 신설과 기존 국내외 사업에 대한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가장 필수요소인 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기술력과 실력으로 인정받는 회사로서 지금의 악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집념으로 현재까지 불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의 성공의 열쇠는 사람이라는 신념 아래 직원들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직원들의 능력에 걸맞는 대우와 복지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서기섭 대명GEC(주) 대표이사 회장은 거침이 없는 쾌남아다. 삼성중공업에서 건설업무를 시작, 수원전자 현장소장을 역임하며 전기시공 및 건설의 맥을 궤뚫었다. 서 회장은 지난 1995년 대명GEC의 전신인 대명전설을 설립, 20년 가까이 전기, 통신, 소방, 토목건축 등 뒤돌아볼 여력 없이 사업에 전념했다. 그리고 현재 국내 단일 중소업체로는 최대실적의 육상풍력발전 실적을 갖추게 됐다. 전기공사에서 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로 시야를 넓히고 있는 서 회장으로부터 새해 기분 좋은 부산사나이의 사업역정을 들어본다.

1. 대명GEC는 국내의 대표적인 풍력사업자로서 명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기공사업으로 출발한 대명GEC가 신재생분야까지 진출하게 된 계기를 듣고 싶습니다.

대명GEC(주)는 1995년도에 설립, 인재육성, 기술중시, 윤리경영의 이념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온 결과 현재 국내를 대표하는 전기, 통신, 소방고상 등 전기설비공사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건설경기 침체, 많은 동종업체의 경쟁으로 인한 저가수주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전기공사만으로는 회사의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기존 사업을 병행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전문 분야를 고심하게 됐고 그 결과 신재생에너지사업 중 풍력사업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를 영입하고 경남 양산에 시범사업으로 1.5MW 2기를 우선적으로 사업 시행을 하여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때 풍력사업을 처음 해보면서 수업료로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2차 사업으로 전남 영암에 전남북 최대 규모의 40MW 단지를 조성, 완료하여 현재 상업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토대로 풍력 전문기업 및 EPCM 전문회사로 발돋움, 향후 5년간 300MW 이상의 풍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국내 플랜트 공사의 대형전기공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제일의 전기 공사 전문 시공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국내에서 쌓아 올린 기술과 품질을 토대로 앙골라, 브라질, 카타르,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사업부문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창출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문 기술력을 기본으로 신재생에너지사업인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사업에서 독자적인 EPCM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2. 대명GEC는 국내유일의 EPCM 즉 설계-구매-시공-운영을 총괄하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그동안 사업내용과 축적된 기술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선 경남 최초로 양산시 어곡동 에덴밸리리조트(골프장) 주변에 조성한 3MW 풍력발전단지인 대명풍력발전소는 타워 높이 70m, 블레이드 직경 77m, 시동풍속 3.5m/s, 정격풍속 13m/s, 종단풍속 25m/s로 분당 17RPM으로 회전하며 시간당 1500kW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2기를 지난 2011년 9월에 설치, 완료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연간 약 20억원 가량의 전력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전라남북도 최대의 풍력발전단지인 영암풍력발전소는 2011년까지 사업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토지이용 규제상 도시계획 시설결정으로 인허가를 진행하여 국내 최초로 도시계획으로 인허가를 1년내 완료하여 2013년 3월 본격적인 착공을 시작했습니다.
발전소 규모 및 기술 사양은 2MW 풍력발전기 20기 총용량 40MW의 풍력발전단지로 타워 높이 80m, 블레이드 직경 93m, 시동풍속 3m/s, 정격풍속 11.5m/s, 종단풍속 20m/s로 발전소 연간 약 27%의 이용율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27일 20호기의 사용전검사를 완료하여 현재 20기 전체 상업운전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영암풍력발전소의 사업 효과로는 연간 4만3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과 약 2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생산, 8만4000배럴의 화석연료 절감, 1450만 그루의 식목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강원도 태백의 고원풍력발전은 현재 태백시에 개발행위 외 개별법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동안 플랜트 공사의 대형 전기공사 수행을 통해 축적한 설계 및 공사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0년부터 독자적인 EPCM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 풍력발전단지 최상의 사이트개발,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 사업 타당성 분석, 발전단지의 기본 및 상세설계 최적화 기술, 인허가 기간 최소화 기술, 발전단지 건설에 따른 공사비 최소화 및 공기단축 방안 확보, 대형 기자재의 운송방법 특허 기술보유 등 건설기술 차별화 및 발전소 운영에 따른 가동율 및 이용율 향상 기술 최적화, 안정된 발전소 운영 등 풍력발전단지 개발에서 운영에 이르는 모든 역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3. 최근 발표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2~3%에 불과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5년까지 11%로 늘일 계획인데요 대명GEC의 향후 사업목표와 기업 비전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 12월 현재 영암풍력발전단지를 포함하여 국내 풍력발전 총용량은 537.4MW(전력계통연계 기준)으로 제1차 국가에너지 기본계획(2030년까지 7301MW 보급 목표) 대비 7.4% 수준이며 당사에서 현재 운영중인 2개 발전소의 총용량이 43MW로서 기본 계획 대비 약 0.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회사는 향후 5년간 강원 태백의 고원풍력발전, 경남 거창의 거창풍력발전, 경북 포항의 포항풍력발전, 전남 영광, 울산, 경남 김해, 전남 보성 등에 풍력발전 사업진행 및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2018년까지 총 300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한다는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EPCM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고 풍력분야 토탈 솔루션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인 풍력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태양광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있으며 현재 연료전지 사업을 위하여 신설팀을 확보하여 사업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풍력과 연료전지 사업을 통해 향후 발전소의 EPC 토탈 솔루션 제공 및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과 운영 사업에 최고의 역점을 두고 대명GEC만의 EPCM 최고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4. 신재생에너지에는 풍력발전 외에도 태양광, 태양열, 조력, 지열 등 여러 에너지원이 있는데 풍력발전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거나 효율적이라고 볼 수 있나요.

오늘날 화석연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연료이기 때문에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환경을 덜 오염시키면서 화석연료의 고갈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모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풍력이나 태양에너지, 혹은 조력발전, 지열 등과 같이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에 대한 염려가 없이 무한히 이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개발에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풍력발전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효율향상으로 그리드패러티(Grid Parity. 투자비용 회수싯점)에 가장 근접한 에너지원으로 경제성이 높고 CO2 감축에 효과적이며 고용창출 측면에서 유리한 풍력에너지가 가장 빠르게 보급, 확대되고 있어 원자력이나 화석연료를 대체할 가장 현실적이고 유력한 대체에너지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

5. 국내에는 육상풍력에 이어 해상풍력까지 대대적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육-해상 풍력의 장단점과 해상풍력 진출여부가 궁금합니다.

육상 및 해상 풍력의 장단점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우리회사와 같은 중소기업에서 해상풍력을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매우 어려운 입장이지만 분명한 것은 육상풍력 사업에서 확고한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동시에 공유수면 부지의 풍력사업 접근으로 해상풍력 사업으로도 진출할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다만 해상풍력의 경우 사업 규모가 육상과는 접근성이 매우 다르므로 우리회사는 해상풍력에서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요소의 기술력을 확보하여 일부분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하여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해상 지중케이블 포설의 기계화 시공 기술력 확보, 서해안 지역에 적합한 설치 바지선 제작기술, 해상 전문 운영에 필요한 장비 및 기술력 확보 등 핵심적인 기술력을 확보하여 해상풍력 사업의 일부분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6. 향후 수출 길에 나설 계획도 있습니까.

대명GEC는 기자재 제작업체가 아닌 EPCM 전문기업으로 이미 해외사업에 진출한 앙골라, 브라질, 카타르, 필리핀, 베트남 등 기존사업을 발판으로 해외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해볼 계획으로 있으나 국내 여건과는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매우 신중한 접근과 여러 가지 기술적인 부분을 아주 세밀하게 검토하여 사업 진행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와 마찬가지로 소규모 시범사업을 우선 계획하여 대규모 사업으로 확장 및 진행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7. 풍력발전 요소인 브레이드를 비롯 각종 기기의 국산화나 품질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풍력발전기에 적용되는 각종 기기는 기본적으로 인증을 통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한 제품입니다. 블레이드의 경우는 국산화가 10년전부터 시작되어 제품의 안정화가 유럽의 기술력에 뒤지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국내 풍력발전기 기자재 업체에서 적용하는 블레이드는 거의가 국내업체에서 구매하여 적용한 것으로 많은 검증기간을 거쳤습니다. 현재 주요부품 중에서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되는 기기는 기어박스인데, 이도 국산화하여 현재 적용 중이므로 가까운 시일 내에 제품의 검증 및 품질의 신뢰성을 확보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국내 풍력산업의 확대로 인한 국산 부품의 적용이 국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의 기술적/품질적 열위를 논하여 국산 부품의 사용을 문제시하면 국내 풍력산업의 활성화는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국산부품의 적용을 확대시키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풍력발전기의 각개의 부품별로 예를 들어보면 각종 베어링류, 발전기, 단조품의 기계적 제작 기술, 각 요소들의 단품 제작 능력은 전세계적으로도 우수함을 이미 인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모든 풍력발전기 부품의 85% 이상은 국산부품을 사용하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국내에서 많은 트랙 레코드 확보 및 품질을 인증 받아 해외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8.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대명GEC가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국내 최고의 전기설비공사 전문기업으로서 사회적인 책임에 관심을 갖고 저소득층에 대한 봉사와 기부를 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활동에 의미를 두고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사랑잇기’ 사업참여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여 매월 독거노인세대를 방문하여 전기관련 보수공사 등의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재능기부의 대상을 소년소녀가장 등으로 확대하여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 풍력발전단지 부지를 활용한 사업 등을 계획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를 하고 있습니다.

9.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가나 지자체가 해야 할 일 등 이밖에 독자들에게 밝히고 싶은 말씀은.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전력소비국이지만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현재 537.4MW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RPS제도를 도입하여 풍력설비 보급 확산 및 사업성 보장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였으나 민간을 포함한 발전사의 RPS 이행실적은 첫해부터 매우 저조했습니다.
13개 공급의무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개 발전사업자가 이행량을 채우지 못했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행된 RPS제도 본연의 취지와는 달리 관련 인허가 지연 등으로 시설 확충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 상황입니다.
따라서 중앙정부는 산림청과 환경부 및 지자체별로 풍력전담 별도 신설과를 설치하여 해당 위치와 현장에 맞는 맞춤식 인허가가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동일한 임야라도 산림이 많고 적음이 다를 것이고 또한 보존 가치가 있는 산림을 제외하고는 훼손한 산림에 대해서는 몇 년간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니터링을 중장기적으로 실시하여 반드시 복구를 할 수 있도록 세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분명히 잘하는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그렇지 못한 기업에는 몇년간 풍력사업을 하지 못하는 등의 차별성을 둔다면 분명한 성과는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환경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동식물을 포함하여 환경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풍력사업 전후를 모니터링하여 1~2년의 유예 기간을 부과하여 사업 전후의 내용에 대한 충족 여부를 검토 및 확인하여 잘하는 기업에게는 추가사업 진행 및 다른 단지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충족을 하지 못하는 기업이라면 몇년간 풍력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한다면 매우 합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풍력사업을 하는 모든 기업에서 산림과 환경문제에 인허가만 받으면 끝난다는 식이 아니고 산림청 및 환경부와 서로 머리를 맞대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소의 각 위치마다 맞춤식의 인허가로 접근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 이만섭기자 / sulpi0107@sanu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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