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가 자신있게 추진해온 볼리비아 리튬 자원 확보가 사실상 물 건너 갔다고.

전정희 의원은 지난달 31일 광물자원공사 국감에서“공사가 참여하고 있는 볼리비아 리튬배터리 양극재 생산을 위한 R&D 사업 계약에는 리튬 자원확보방안이 전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현재 상태로는 자원확보 계획조차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폭로한 것.

볼리비아에 차관까지 제공해가며 리튬자원 확보에 공을 들였으나 결국 리튬과는 거리가 먼 리튬배터리용 양극제 생산으로 우회되고 이를 위한 계약마저도 볼리비아 입맛에 맞게 체결해 볼리비아에 자선사업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데.

세계최대 리튬 보유국인 중국마저 볼리비아 첫 통신위성 발사를 지원하는 등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리튬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니 헛다리 짚은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기만 한듯.

광물공사 관계자는“현재로선 리튬자원을 내줄지 안내줄지 모르지만 조금 더 길게 보고 볼리비아 측이 배터리 생산에 있어 우리 기술에 의지하게 될 때를 기다려 그 때 가서 도와주고 리튬자원을 개발하겠다”는 입장.

자원 누리꾼들 누구말을 믿어야 하냐며 갸유뚱.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