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봉두마을 송전탑건립반대 대책위가 지난달 31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 환경부 국감에서 송전선로 피해 증인으로 나섰다고.

대책위는 지난 6월24일 전남 여수시청에서 출범기자회견을 갖고 마을을 가로질러 있는 송전탑과 추가 건설되는 송전탑의 이전운동을 벌이는 주민들로 구성되었는데.

해결국면에 접어든 밀양 송전탑 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에는 환경부 국감에서 비슷한 문제가 재론된 듯.

이날 국감에서 대책위 소속 마을 주민 위모씨는“전기가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었지 논도 밭도 부모형제의 생명도 빼앗아가는 송전탑인줄 꿈에도 몰랐다”며 마을의 송전탑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정부와 한전의 대책을 요구했다는데.

전력수급계획 수립시 산업부와 갈등관계에 있는 환경부가 송전탑 문제까지 나서자 산업부 심기가 불편한 듯. 정부가 부처간 벽을 없애고 업무의 효율화를 외치는 마당에 입법부인 국회가 국감에서 부처간 벽을 만드는 꼴이니 조금은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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