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건설수주 전년비 2.8% 감소한 98.7조로 추락

 

하반기 건설수주는 SOC 예산 증가 등 공공부문 발주 중심으로 가까스로 증감률 양호할 것

"건설투자는 정부 SOC 예산 증가 영향으로 토목투자가 증가하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 신청사공사 투자 증가, 대규모 주택 사업장 착공,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회복되기 시작해 전년비 2.1% 증가 예상돼"



올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도 기저효과, 공공부문 발주 하반기 이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비 20.3% 증가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의 경우 정부 SOC 예산 증가, 공공기관 발주계획 공사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완성공사 위주의 예산 할애, 정부의 SOC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기조 전환, 발주 지연으로 인한 내년으로의 발주 이월 등을 감안할 때 전년비 2.3% 증가에 그친 34.9조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지만 하반기 공공 수주는 전년도 기저효과, 상반기 발주 하반기 이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비 5.3% 증가하며 상반기에 비해서는 다소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민간 수주는 하반기에는 작년 기저효과, 상반기에 비해서는 소폭이나마 회복된 거시경제 여건 및 주택공급 여건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비 30.5% 증가하겠으나, 연간 수주액은 전년비 5.3% 감소한 63.8조원에 머물며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토목수주는 공공 토목수주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여 전년비 증가하겠지만, 민간 토목수주가 부진해 연간으로 전년비 1.4% 감소한 35.2조원을 기록하며, 주택수주는 공공 및 민간 주택수주가 모두 감소해 연간 전체적으로 전년비 7.0% 감소한 31.9조원에 머물며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반기 건설투자는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작년 8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민간부문 투자도 지속해 위축되는 감소요인이 있으나, 공공부문 SOC 투자 및 지방 이전기관 신청사공사 투자 양호, 4.1대책 효과, 발전설비 투자 및 전년도 기저효과 지속 등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편집자 주>





■건설수주
건설 관련 지표들의 장기추세 분석에 근거해 전망한 결과, 2013년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비 2.8% 감소한 98조 7,000억원에 그치며 부진할 전망인 가운데 올 하반기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도 기저효과, 공공부문 발주 하반기 이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비 20.3% 증가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증감률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 수주의 경우 정부 SOC 예산 증가, 공공기관 발주계획 공사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완성공사 위주의 예산 할애, 정부의 SOC 투자 및 공공기관 투자 기조 전환, 발주 지연으로 인한 내년으로의 발주 이월 등을 감안할 때 전년비 2.3% 증가에 그친 34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예년 수준의 재정 조기집행 기조에도 불구하고, 정부 교체 및 공공기관장 교체, 작년 기저효과(상고하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상반기 공공 수주가 매우 저조했는데, 하반기 공공 수주는 전년도 기저효과, 상반기 발주 하반기 이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비 5.3% 증가하며 상반기에 비해서는 다소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하반기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민간 수주는 하반기에는 작년 기저효과, 상반기에 비해서는 소폭이나마 회복된 거시경제 여건 및 주택공급 여건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비 30.5% 증가하겠으나, 연간 수주액은 전년비 5.3% 감소한 63조 8,000억원에 머물며 매우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공종별로 토목수주는 공공 토목수주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여 전년비 증가하겠지만, 민간 토목수주가 부진해 연간으로 전년비 1.4% 감소한 35조 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택수주는 공공 및 민간 주택수주가 모두 감소해 연간 전체적으로 전년비 7.0% 감소한 31조 9,000억원에 머물며 매우 부진할 것으로 보이고,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전년 수준(0.3% 증가)인 31조 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건설투자
금년 건설투자는 정부 SOC 예산 증가 영향으로 토목투자가 증가하고, 지방 이전 공공기관 신청사공사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규모 주택 사업장 착공,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주택투자도 회복되기 시작해 전년비 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목투자는 2013년 정부의 SOC 예산이 증가한 가운데, 2013년 상반기까지 발주 호조세를 보였던 민간부문의 플랜트 공사가 지속해 기성으로 인식됨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며, 주거용 건축투자(주택투자)또한 대규모 사업장의 착공, 4.1대책 효과,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전망이다.

비주거용 건축투자는 국내 경기침체 영향으로 민간부문의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방 이전 공공기관 신청사건립공사, 미군기지 이전 관련 공사 등의 영향으로 공공부문이 양호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인데 하반기 건설투자는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작년 8월 이후 감소세를 보였고,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민간부문 투자도 지속해 위축되는 감소요인이 있으나, 공공부문 SOC 투자 및 지방 이전기관 신청사공사 투자 양호, 4.1대책 효과, 발전설비 투자 및 전년도 기저효과 지속 등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작년 8월 이후 최근까지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함에 따라 연말 또는 늦어도 2014년에는 건설투자 회복세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2014년에는 정부 SOC 예산이 2조원 이상 감소가 가능하고, 공공기관 이전 관련 투자도 점차 감소세로 전환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2013년 건설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던 기저효과도 사라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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