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비 6.2% 증가한 170억 달러…세계경기 불안요소가 문제

"올해 상반기는 선진국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둔화로 직물류와 의류 등의 섬유제품 수출이 둔화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개도국 등의 수요증가로 섬유사·직물류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가 예상 돼"



2011년 세계경기회복 및 수요확대로 생산과 수출은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이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발생하고 선진국 중심의 불안감 확대가 해소되지 않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2012년은 선진국의 소비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낮으나 동남아, 중국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2012년 섬유류 수출은 신흥국의 수출과 내수 증가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세계 경기 침체의 불안요소들이 해소 되지 않는 가운데 수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여 수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70억 1,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편집자 주>


지난해 우리나라 섬유류 수출은 전년에 비해 15.3% 증가한 160억 2,000만 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30.7% 증가한 129억 7,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세계 섬유소비가 회복되면서 국산 섬유소재의 대개도국 수출 증대와 함께 수출단가도 동반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섬유 무역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수출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두자릿수 수출증가를 이뤘고 의류제품의 수입확대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 해 40억 달러보다 줄어든 31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지난해 11월말 현재 화섬원료와 화섬사·직물류, 편직물, 의류 등의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입의 경우는 직물제 의류와 편직제 의류 등의 수입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국가별로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 및 개도국에 대한 수출과 수입이 전년동기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특히, 한류 등의 영향으로 중국, 베트남 등에 대한 의류제품 수출 확대가 지속됐다.

2012년 수출은 선진권 경기 부진 등으로 상반기에 전년동기비 한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이나 하반기에는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고, 수입은 연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은 170억달러, 수입은 149억달러에 달할 것이나, 높은 수입증가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2억달러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섬유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입 확대로 인해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특히, 2012년 원/달러 환율과 한-미 FTA 시행 등이 국내 섬유수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품목별 섬유 수출은 섬유원료를 비롯해 사·직물류와 의류 등의 섬유제품 모두 전년대비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 전망인데 2012년 상반기는 선진국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둔화로 직물류와 의류 등의 섬유제품 수출이 둔화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개도국 등의 수요증가로 섬유사·직물류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가 예상된다.

또 품목별 수입의 경우는 2012년 상반기에 면사수입 감소 영향으로 섬유사류 수입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칠 것이나 여타 섬유수입의 경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등 대개도권 수출 및 수입비중이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대중국 수출은 2011년 하반기에 섬유원료와 의류 등 섬유제품의 수출 수요둔화 등으로 인해 한자릿수 증가에 머물렀으나 2012년에는 중국정부의 내수진작을 위한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하반기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미 수출은 미국 경기부진 영향으로 2012년 상반기 수출이 둔화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직물류 및 의류 등 섬유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일본과 대EU 수출은 엔화강세와 한EU FTA 효과 등으로 인해 직물류와 의류 등 섬유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나 2011년 보다 증가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수출은 사·직물류 등 섬유원자재를 중심으로 선진국보다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입의 경우는 엔화강세로 대일 수입이 크게 둔화될 것이나, 대미와 대EU 수입은 고급 의류 등 섬유제품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이고,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는 중저가 의류제품의 임가공 수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2012년에는 미국, 일본, EU등의 대선진권 무역비중이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등 대개도권의 무역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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