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계 하반기 성장세 지속… 건설광산기계, 자동차 등이 활황 주도

 

하반기 중 5대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한 202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연간 생산액은 11.8%증가한 406조원 전망

하반기 중 일반기계산업의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51조원으로 추정…연간 생산액은 13.6%로 증가한 103조원으로 예상

하반기 수출은 10.3% 증가한 222억불 예상, 연간 456억불 전망…수입은 8.3% 증가한 187억불 예상, 연간 6.4%로 증가한 353억불 전망





금년 하반기 기계산업의 생산과 수출은 상반기에 비해 둔화되지만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전망이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발표한 기계산업 동향연구회 결과에 따르면 금년 하반기 생산은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금형 등의 업종이 호조를 보이며 활황을 주도할 전망이다. 수출은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금형, 냉동공조, 베어링, 자동차, 중전기기, 가스연소기기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유럽 재정 위기의 재확산,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급등, 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부품수급 문제 등 해외경제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수도 설비투자 조정으로 상반기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51조원, 수출은 10.3% 증가한 222억달러로 전망된다. <편집자 주>




■건설광산기계

건설광산기계의 상반기 실적은 신흥시장의 해외수요 지속으로 생산 57.0%, 수출 62.5%, 수입 2.8%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수출시장 다변화 등에 힘입어 업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생산은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의 신흥국 수출증가세로 수출은 27.0% 증가한 5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며, 연간 전체로는 44.2% 증가한 12조 5,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수출은 남유럽재정위기 여파가 부정적 요인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 및 신흥시장 수요증가에 따라 27.0% 증가한 41억달러가 예상되고 수입은 최대 수입대상국인 일본산 부품 수입 감소세에 따라 14.8%감소한 4억 9,000만 달러가될 전망이다.

■공작기계

상반기 공작기계 생산은 자동차 관련 설비투자 지속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3.0% 증가, 수출은 NC선반, 머시닝센터, 프레스 등의 주도에 따른 35.4%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생산 6.8%, 수출 6.9%, 수입 4.3%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하반기 생산은 자동차 신차출시에 따른 설비투자 증가 기대로 6.8% 증가가 예상되나 복수노조에 따른 노동시장 불안정은 생산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미국, EU의 경제회복 노력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 등의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한 해외마케팅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수입은 일본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 공작기계 수입 증가세 지속, 국내 공작기계 내수 증가세에 따른 지속적인 수입이 예상된다.

■금형

상반기 금형은 내수보다 수출이 금형생산을 견인, 수출은 자동차 금형을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세 유지했고 수입은 자동차용 프레스금형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하반기에는 전자금형 및 자동차용 플라스틱 금형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하반기 생산은 자동차 금형의 지속적인 수요증가 및 전자제품용 전자금형 수요 증가에 따른 금형생산 증가가 기대되고, 금형 양극화 심화 현상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출은 전자 및 자동차 금형 등에 대한 꾸준한 해외수요 확대 및 태국, 인도, 유럽 등의 해외 시장개척 지원에 따른 증가세가 기대되며, 수입은 자동차 및 전자제품 생산 확대, 정밀금형에 대한 수요확대에 따른 수입 증가세가 예상된다.

■냉동공조기계

냉동공조기계 상반기 생산은 에어컨 예약판매로 4.3% 증가, 수출은 중동지역 정세불안에도 불구하고 8.2% 증가, 수입은 소형 주거시설 냉방수요 증가에 힘입어 7.0% 증가했다.

하반기는 길어진 무더위에 따른 냉방기기 생산 증가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생산은 전기요금 인상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9월말까지 길어진 무더위 및 혁신도시, 공기업 지방이전에 따른 냉방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수출은 한-EU FTA 발효에 따른 유럽지역 수출증가 및 호주, 남미 등의 남반구 지역의 냉방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수입은 유휴설비 거래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저가형 소형 냉방기기 수입증가,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냉방기기 등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베어링

상반기 베어링은 자동차 및 정밀기계의 수요 지속, 업계의 국내외 전시회 참가 및 해외시장 공략으로 생산 4.1%, 수출 17.1%, 수입 22.6%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는 신차효과 지속 등의 완성차 업체의 판매호조세 지속 및 업체 설비투자 지속에 따라 생산 6.0%, 수출 15.9%, 수입 20.0% 증가가 기대된다.

하반기 생산은 복수노조에 따른 노동시장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현대, 기아, 한국지엠 등의 신차 출시 지속 및 업체설비 투자 지속에 따른 증가세 유지가 기대되며, 수출은 EU 국가들의 경제회복 노력은 긍정적인 영향으로 보이나, 서유럽의 일부국가의 경제 불안정성과 서남아시아 정치 불안은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입은 생산확장에 따른 수입물량의 확대 및 국내기업의 원가절감을 위한 해외 아웃소싱 증가에 따라 20%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기계

상반기 섬유기계는 국내 섬유직물의 내수경기 호조에 따른 제직준비기, 염색기, 열처리기, 편성기를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했으며, 중동지역의 수출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세 유지, 국내생산 취약품목인 방적기, 인조방사기 등을 중심으로 수입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국내 섬유산업의 고급품 생산에 따른 설비수요 증가로 생산과 수입이 모두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도 해외인지도 향상 및 설비노후화에 진행에 따른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은 원자재 인상 및 설비투자의 제한적 규모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등 섬유신흥국가의 정부시책 및 설비증설에 따른 증가세가 지속되고 수출도 국산기계의 품질고급화로 해외인지도 향상, 주요 섬유국의 설비노후화 진행 및 증설에 따른 대체수요로 증가가 예상된다. 수입도 국내취약 생산품목의 수입 및 고부가 제품 생산 확대에 따른 독일, 이태리 등의 특수용 기계 수입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자동차의 상반기 실적은 고유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차효과에 따른 생산 및 내수 증가, 수출은 국산차의 품질 및 신뢰도 향상에 따른 증가세가 지속됐다.

하반기는 신차효과 지속 및 한-EU FTA 발효에 따른 생산 및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데 생산은 복수노조 도입 관련 노사관계 불안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 및 꾸준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2.2%증가가 예상되고 수출은 국가 내수부양책 종료에도 불구하고 한-EU FTA 발효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승, 국산차 품질 및 브랜드가치 상승에 힘입어 1.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입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2000cc급 중저가 모델 출시 및 수요층 저변확대, 한-EU FTA에 의한 글로벌업체의 가격경쟁력 상승 등에 힘입어 20.2%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전기기

상반기 중전기기는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상반기 총 생산은 2.8% 증가, 수출은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세를 시현할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에도 신흥국으로 전력기자재 수출이 유지되면서 생산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나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은 수주잔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 하락세, 신재생 에너지 등의 에너지 개발투자 지속에 따라 6.2% 증가하고 수출은 환율하락에 의한 가격 경쟁력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동 및 BRICs 지역의 전력설비투자 지속에 따라 9.9% 증가가 전망되며, 수입도 태양광 모듈 등 에너지 개발 투자 지속에 따른 핵심 부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연소기기

가스연소기기는 상반기 내수시장 부진으로 생산량은 10.2% 감소했으며, 수출은 가스온수기 등의 주요수출품목 증가로 26.3% 증가, 수입은 국산빌트인제품 개발에 따라 42.9%가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내수경기 위축, 국내업체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생산 6.1%, 수출 7.4%, 수입 16.7%가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은 재고부담을 우려한 생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도시가스 공급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수출시장 확대에 힘입어 6.1% 증가하며, 수출은 미국, 러시아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국산제품 인지도가 상승했으나, 환경 규제 등의 비관세 장벽 강화와 중국과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 한편 수입은 고급형 주거 공간의 건축 확대로 제한적인 수입 수요가 지속될 것이지만 수입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학기기

광학기기 상반기 실적은 내수시장 부진으로 생산량 1.6% 감소, 수출은 중국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 등의 영향으로 10.6% 감소, 수입은 10.5% 증가세를 시현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한-EU FTA발효 영향으로 생산이 2.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수출은 경쟁심화로 9.1% 감소, 수입 1.4% 증가할 전망이다.

생산은 희토류 가격문제가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일본 대지진에 대한 반사이익 지속에 힘입어 2.3% 증가되며, 수출은 국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 참석 등의 시장 개척활동 지속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상승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한국산제품의 인지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EU FTA에 따른 유럽 제품의 가경경쟁력 상승에 따라 1.4%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농기계

상반기 농기계는 안정적인 내수물량확보로 생산은 12.0% 증가, 수출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수입은 농기계 임대수요 등의 영향에 따른 구매의욕감소로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내수물량과 해외 전통 주력시장 회복세 및 동남아 등의 신흥국 위주의 수출 증가에 따라 생산 7.8%, 수출 52.4%, 수입 17.9%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은 농협의 임대농기계 사용에 따른 농가구매의욕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안정적인 수요 지속에 힘입어 7.8% 증가가 기대되며, 수출은 환율하락 지속에 의해 수익성은 감소하지만, 선진국의 경기 회복 및 신흥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5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입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공급 차질 및 임대농기계로 인한 수요위축의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형기종 수요 지속에 따라 4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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