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토털 솔류션으로 경쟁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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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사옥 야경

한국 전력산업 글로벌화, 한전KDN의 전력IT기술이 큰 역할

전기는 이제 새로운 진화를 위한 큰 도약대를 마련했다. 스마트그리드로 인한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시대를 여는 한편 CO2로부터 지구를 구하라는 대임무를 부여받은 것이다. 모든 에너지는 원자력과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전기로 통일되고 이러한 전기는 스마트그리드기술에 의해 소비자 역시 생산자가 되어 효율적사용을 시현해야 하는 것이다. 이 두마리 토끼 잡기에는 바로 전력IT기술이 있어 가능하게 한다. 전력분야의 전자통신기술이 전력에 접목되어 크나큰 진화를 이루는 한편 지구를 구하는 첨병역할도 가능케 된 것이다.

향후 20년 안에 전력은 조명과 가전, 냉난방은 물론 동력과 함께 자동차까지도 움직이면서 원자력과 풍력 태양광 등으로 발전을 전면 대체하여 화석에너지를 멀리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일찍부터 이러한 전력IT기술에 앞장 서 적극 투자해 왔으며, 그동안의 기술축적이 최근 유럽과 미국 일본 우리나라 등에서 앞다퉈 개발, 도입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선도국가로 선정되게 한 바탕이 됐다.

스마트그리드의 본산에는 한전KDN이 있기에 가능함은 물론이다. 한전KDN은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서 세일정보통신(주)라는 이름으로 1992년 1월 23일 설립됐다. 한국전력공사가 100% 출자한 정보통신 자회사로서 초기에는 전산시스템, 통신네트워크 구축, 유지보수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90년대 중반부터 전전력계통의 자동화사업을 활성화하였다. 발전,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는 전력계통 부분의 IT 개발, 서비스 회사로 본격적으로 변신하기 시작한 2000년 4월 20일 한전KDN(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전의 전자통신처로 있을 때부터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며 필드테스트하고 발전시켜 축적해 오는 등 한전KDN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전력IT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숨은 강자다. 또한 IT시스템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Legacy 즉 기존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하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특히 어느 전력회사보다도 다양한 IT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의 IT환경을 감안한다면 시스템통합(SI)기술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스마트그리드에서의 전력IT기술과 통신기술은, 일반 통신기술과는 달리 전력분야에 정통한 기술적 바탕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우리나라를 통 털어 전력분야에서 IT기술을 융합하여 더욱 더 진보되고 진화된 전력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회사는 한전KDN만이 유일무이하다.

한전KDN은 전신인 한전의 전자통신부서로 있을 때부터 배전자동화와 송전자동화, 변전소 무인화 등에 치중해 왔고 텔레미터링도 앞서 개척한 선두주자인 등 기술이 거의 원천적이라 할 수 있다. 전 직원 중 반 정도가 전력IT분야 소프트웨어 연구인력인 점을 보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선진국 세계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이 분야 전문업체임을 알 수 있다.

의당히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추진이 가능한 것이 바로 이 한전KDN이 있기 때문이며, 한전KDN은 향후 전력시스템을 향진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과 임무가 부여 되어 있고, 또한 능히 수행해 내어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전에서 발전설비에서, 송변배전에서 세계시장에서 유일한 솔류션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것은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한전KDN의 전력자동화기술의 축적에서 비롯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송전 변전 배전의 자동화로 고장률을 없애고 운영에 묘를 더해 정전시간을 세계 제일로 최소화 한 것 등 건설과 함께 모든 운영기술이 앞 서 있기 때문에 각광을 받는 것이다.

이같은 실력과 축적된 기술로 한전KDN은 정부와 한전이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의 중심업체로서 최근 한전KDN 컨소시엄이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공개SW커뮤니티 지원사업인 ‘스마트 그리드 공통 플랫폼 과제’ 수행사로 최근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개방형 저비용의 전력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크게 3가지 영역의 전문기술 개발로 진행된다.

첫째, 전력데이터 변환/전송기술 영역에서 PMU 데이터 수집/전송을 위한 네트워크 통신 아키텍처 수립 및 전송 기술을 개발한다. 두 번째, 대용량 전력 데이터 수집/저장 기술 영역에서는 가용성이 보장되는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수집기술과 데이터 인코딩 및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기술, 그리고 모니터링/관리에 필요한 전력 데이터 시각화 기술을 개발한다.

세 번째, 분산컴퓨팅 데이터 분석/처리 기술 영역에서는 페타바이트급 대용량 데이터 저장 기술과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중 복제기술, 그리고 분산병렬처리 기술 및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한다. 이번 과제 수행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적용한 개방형, 저비용 전력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IT융합 산업에서의 신규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4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7개월간 진행되며, 9월까지 PMU 데이터 수집/전송을 위한 네트워크 통신 아키텍쳐 설계 및 전송기술 구현을 완료하고, 10월부터 개발 종료일까지 대용량 데이터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현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PMU (Phasor Measurement Unit 고정밀 페이저 측정장치)란 발달된 IT기술과 GPS신호를 이용해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전력계통의 위상(phasor)을 측정하고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해 기존의 EMS/SCADA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전력계통의 실시간 온라인 전압, 주파수, 위상의 감시가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이다.. PMU를 이용해 계통 운전자는 현재의 전력계통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적절하고 신속한 판단을 내려, 얘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파급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한전KDN은 이미 지난 10년간 스마트 그리드에 투자해 왔다. 2000년부터 배전 자동화 시스템, 전력 시장 운영 시스템 등을 개발했고 이제는 스마트 미터, 전자식 전력량계 등 지능형 원격 검침(AMI) 토털 솔루션까지 보유하고 있다.

한전KDN이 스마트 그리드 제품으로 중동과 아시아의 각국 정부 기관이 발주하는 사업의 수주에도 크게 주력하고 있어 좋은 소식이 기다려진다.

특히 중국에서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주력하고 있는데 중국의 스마트 그리드는 한국과 달리 송전망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송·배전망에 관련된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청신호가 켜 지고 있고, 중국 뿐 아니라 인도·중동 등 해외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한전KDN은 해외사업을 위해 지난 1월 해외 사업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한 바 있다. 튀니지 전력통신망 컨설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 IT 증설 사업 수주 활동을 포함해 여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전KDN은 스마트미터, 에너지정보표시장치(In-Home Display), 에너지서비스포탈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 3종 솔루션 모두에 대한 인증을 한전KDN이 처음으로 완료하는 등 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전KDN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시범 적용했거나 향후 구현예정인 24종의 솔루션을 중심으로 스마트그리드를 선도해 나간다.

이 중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은 프랑스의 아레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시장을 국산솔루션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기를 안정적으로 생산ㆍ공급하기 위해 전력설비를 감시ㆍ제어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전력거래소에 시범 설치돼 운영중이다. 2011년 전력거래소가 나주 이전을 추진하면 전체 시스템에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형 광역전력계통 감시시스템(K-WAMS)'은 넓은 지역의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전력 불안정성을 5분마다 한 번씩 검사하던 것에서 실시간(100만분의 1초)으로 전력계통의 상황을 감시하고 안정성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정전 상황이 감지되면 타 지역의 전력을 해당 지역으로 분배할 수 있게 된다. 독일 지멘스, 스위스 ABB의 동일 솔루션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외에도 전력 소비자와 제공자 간 서비스 내용을 가시화해 보여주는 `스마트에너지 시스템(K-SES)'은 에너지서비스포털에서 기간별 에너지 사용량 예측치 및 금액을 보여주는 등 전력서비스를 가시화 하는 인프라다.

한전KDN은 국산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내 보급된 외산 솔루션을 효율적으로 대체하는 것은 물론 전력산업 도입을 검토하는 해외 국가 대상의 수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 한전KDN은 전력과 IT의 컨버전스 영역에서 핵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전세계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게 목표다.
최재은 기자 abyeng@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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