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Consilience)과 인서셔닝(Insertioning)적 사고 필요
중국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외부요인(국가특유 요인)과 내부요인(기업특유 요인)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국가특유 요인으로는 시장진입 문턱 축소, 공급과잉 심화, 상품주기 단축, 정책 환경 급변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업 차원의 개념 및 인식 부족, 시장예측 착오, 내부 보유자원 한계, 사업모델 낙후 등은 기업특유 요인에 속한다. 이 같은 요인들은 블루오션의 레드오션화 속도를 앞당기거나 블루오션 전략의 추진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지멘스(휴대폰 부분), 워너브라더스(영화관), OBI(건자재 유통), 프리스랜드(유가공) 등의 다국적기업들과 히다치를 포함한 일본 전자업계는 일찍부터 중국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구사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은 사례로 평가된다. 반면 홈인, 포커스 미디어, 춘추항공 등 최근 급부상한 중국 민영기업들은 차별화와 가치경영으로 블루오션에 안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시장에서 블루오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이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통섭(統攝.Consilience)과 인서셔닝(Insertioning)적 사고에 기반을 두고 ▶관련 업종 진출 ▶신사업 모델 개발 ▶정책변화에의 적응 ▶대정부 관계강화 ▶현지화 전략 구사 ▶전략적 제휴 강화 등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성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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