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도 안 통하는 중국 시장
‘블루오션’도 안 통하는 중국 시장
  • 정성태기자
  • 승인 2007.10.23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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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Consilience)과 인서셔닝(Insertioning)적 사고 필요
{ILINK:1} 기존 시장을 벗어나 경쟁 없는 신시장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는 블루오션 전략은 중국에서도 광범위하게 주목받는 기업 경영전략이다. 많은 기업들이 2005년 이후 블루오션 경영에 나섰고 그 이전에도 다양한 시도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블루오션이라는 동일한 전략 툴에 기반을 두었음에도 기업별로 성공․실패 사례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블루오션 전략의 도입만으로는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중국시장의 특수성과 복잡성 때문이다.

중국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구사하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외부요인(국가특유 요인)과 내부요인(기업특유 요인)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국가특유 요인으로는 시장진입 문턱 축소, 공급과잉 심화, 상품주기 단축, 정책 환경 급변 등을 꼽을 수 있다.

기업 차원의 개념 및 인식 부족, 시장예측 착오, 내부 보유자원 한계, 사업모델 낙후 등은 기업특유 요인에 속한다. 이 같은 요인들은 블루오션의 레드오션화 속도를 앞당기거나 블루오션 전략의 추진 자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지멘스(휴대폰 부분), 워너브라더스(영화관), OBI(건자재 유통), 프리스랜드(유가공) 등의 다국적기업들과 히다치를 포함한 일본 전자업계는 일찍부터 중국에서 블루오션 전략을 구사했지만 시행착오를 겪은 사례로 평가된다. 반면 홈인, 포커스 미디어, 춘추항공 등 최근 급부상한 중국 민영기업들은 차별화와 가치경영으로 블루오션에 안착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중국시장에서 블루오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이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통섭(統攝.Consilience)과 인서셔닝(Insertioning)적 사고에 기반을 두고 ▶관련 업종 진출 ▶신사업 모델 개발 ▶정책변화에의 적응 ▶대정부 관계강화 ▶현지화 전략 구사 ▶전략적 제휴 강화 등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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