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기 총발전량 日 원전발전량의 17%나 차지

일본 니카타현에서 지난 16일 규모(리히터) 6.8의 강진이 발생, 이 지역 소재 동경전력 원전 총 7기 중 4개 호기가 자동 정지됐다. 예방정지 중이던 3개호기 포함시 7개 호기가 가동 중단된 것이다.
중단된 7호기의 총 발전량은 일본 전체 원전 발전량 4822만kWh의 17%인 821만kWh에 이른다.
이에 따라 일본의 원전 7기가 최근 발생한 지진으로 가동 중단된 가운데, 장기화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수급대란으로 번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번 지진 발생으로 가동 중단된 일본 원전은 안전점검을 위해 최소 3개월 이상 정지가 예상된다”며 “이 같은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전 세계 LNG시장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전 가동중단 시기가 장기화되면 LNG로 이를 대체할 수밖에 없다. 이 경우 전 세계 공급물량은 한정돼 있는데 수요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가격인상은 물론 물량 확보에 비상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산자부가 분석한 ‘일본 원전 7기 정지에 따른 LNG 예상수요’에 따르면 3개월 정지시 178만톤, 6개월 정지시 356만톤, 1년 정지시 712만톤에 이른다.
1년 정지시 추가 발생할 LNG 수요량은 지난해 우리나라 총 소비물량 2460만톤의 29%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우리나라 소비물량의 11%인 280만톤은 중장기 계약에 의한 도입이 아닌 단기 스팟 물량인데다, 올해 수급계획 역시 지난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즉 우리나라는 올해 역시 280만톤 이상을 단기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일본의 LNG 수요 추가 발생시 단기도입 물량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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