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비중 줄고 LNG 소비 증가, 전력 소비 증가율은 6.0%

3%대의 저조한 경제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상반기 에너지 수입액이 작년 동기보다 무려 30.4%나 늘어 292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상반기 총수입액 1,240억달러중 4분의 1에 이르는 23.6%를 차지했다.

상반기 에너지 총소비는 지난해 동기의 4.4% 증가에 그친데 비해 수입액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원유 도입가격이 지난해 배럴당 33.1달러에서 36.3%나 오른 45.2달러에 달하는 등 원유를 비롯 유연탄, LNG 등의 도입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에너지원별 소비패턴은 5년전인 2000년과 비교하면 석유와 수력 의존도는 줄고 LNG를 비롯 원자력과 태양광-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는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석유가 52%에서 45.2%로, 수력은 0.7%에서 0.4%로 각각 감소하고 LNG는 9.8%에서 13.8%로, 원자력은 14.1%에서 15.9%로, 기타 재생에너지-대체에너지 등은 1.1%에서 2.1%로 상승했다.

에너지별 소비증가율은 전력이 6.0%를 기록하고 석유 2.7%, 석탄 0.4%를 나타냈다.

한편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동향은 국제 원유가의 경우 8월2일 사우디국왕의 타계 및 미국 정제시설 가동중단으로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61.92달러를 기록했고 우리나라가 주로 사용하는 두바이유는 7월8일 사상 최고치인 55.40달러를 기록한후 52-54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연탄은 지난해까지 가격이 급등했으나 올들어 톤당 5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LNG는 수요의 큰 폭 증가세에 있으나 2008년부터 신규도입하는 연간 500만톤 가격은 현재보다 내려간다.
저작권자 © 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