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악센스(Axens)社와 계약 체결

 

SK주식회사는 지난 6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SK㈜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PU 기술(Advanced Pyrolysis Gasoline Upgrading Technology, 열분해 가솔린 최적 활용 기술)’의 세계 시장 마케팅을 위한 사업협력계약을 프랑스 악센스(Axens)社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 등과 악센스社의 장 싼토낙(Jean Sentenac)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한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인 촉매/공정 기술판매(라이센싱) 회사인 악센스는 전세계 석유화학공장에 SK(주)가 개발한 APU 공정과 촉매를 판매하고, SK(주)는 악센스로부터 기술 판매 로얄티와 함께 촉매공급에 따른 촉매 판매수익을 받게 된다.

SK(주)는 석유화학 호경기로 나프타분해공장이 대거 신설되거나 개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술판매 로열티 및 촉매판매 수익으로 향후 연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K(주)에 따르면 APU 공정/촉매 개발에 50억원을 투자, 매년 200억원을 벌어들이게 되는 것이다.

APU 기술은 나프타 분해공장(Naphtha Cracking Unit)에서 나오는 톤당 400~500달러의 저가 부산물인 열분해가솔린(Py-Gas : Pyrolysis Gasoline, C6+ 유분)을 원료로 톤당 800~1,000달러의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를 생산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

기존 BTX 생산 공정은 복잡하고 값비싼 용제 추출공정을 거쳐야 했지만, APU 기술을 활용하면 별도의 용제추출공정 없이 BTX 제품을 바로 생산할 수 있고, 생산된 경질가스(LPG)를 나프타분해 공장의 원료로 다시 투입할 수 있어 생산원가가 획기적으로 절감된다고 SK(주)는 설명했다.

SK(주)는 APU 기술이 BTX 생산공정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정도로 획기적인 기술이고, 악센스社가 세계적인 촉매/공정 기술 라이센싱 회사로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회사여서, 신규 나프타분해공장 및 기존 공장 개조 시장의 최소 30%에는 APU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서 기술력은 필수이며, SK(주)는 다수의 환경 및 석유화학 분야의 촉매 개발, 판매에 이어, 이번 APU 기술 개발, 수출을 통해 다시 한번 더 세계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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